'협력사·중기 참여 확대로' 열린 혁신' 기반 동반성장

포스코가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지난 7월 새로 정립된 포스코형 성과공유제 '포커스(FOCUS)'를 온라인상에 구현한 것이다.

패밀리 차원의 단일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관리 정합성을 확보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공유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성과공유제 참여 폭은 더욱 확장됐다. 기존 성과공유제가 협력사 제안 위주의 일방향(one-way)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협력사와 포스코 간 양방향(two-way) 방식으로 제안경로가 다양화된 것이다.

개선과제 역시 협력사와 포스코의 구분없이 성과공유제 시스템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모든 중소기업에 열려 있어 포스코가 시스템상에 개선안을 공모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철소에 출입가능한 주거래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성과공유제와 비교할 때 '열린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개선유형별로 상이하던 관리주체와 프로세스를 시스템을 통해 일원화했다. 즉 이전에는 과제별로 구매 담당자가 접수 창구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성과공유팀이 시스템으로 이를 접수,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과제별 상세 진행상황과 실적데이터까지 시스템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사 성과공유제 데이터 관리의 정합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성과공유제 표준협약을 전자계약서화해 과제수행 성과의 대외 공신력과 신뢰성이 높아졌다. 포스코가 지식경제부 주관 성과공유확인제에 참여하면서 도입해야 하는 성과공유제 표준협약서를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자계약서로 대체하며 시·공간상 낭비요소까지 줄인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시스템이 전사적으로 조기에 정착, 안정화될 수 있도록 내부 직원과 주요 공급사를 대상으로 변화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스템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2013년부터는 포스코패밀리사 역시 성과공유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단계별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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