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아름다운 세상'展…오늘 대구 호텔 수성 갤러리서 개막

유태근作 '조선백자 청화 수국문 항아리'

다양한 도예 작품들을 한자리에 보실 수 있는 '손이 아름다운 세상(장인의 손)'전이 16일부터 2월 17일(Sun)까지 대구 호텔 수성 갤러리에서 열린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전통도자에서 현대자기까지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다.

도자기 작가 13인(김대웅, 김진욱, 김태훈, 남선모, 민수정, 송춘호, 신현규, 신영택, 심재용, 유태근, 정수연, 정현진, 조동일)의 도예작품 50여점을 통해 한국 도예의 새로운 지평과 발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조동일作 '거북병'

과거 장인들은 자신의 일을 할 때 별다른 보상이 없더라도 일 자체를 천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매사에 세심하면서 대범하게 행동했다. 어떤 일이든 대충 하기를 거부하고 최고의 경지를 추구한 것.

최선을 다하는 장인들의 갈라진 손, 그 장인들의 손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13명의 작가들 작품에서는 진정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치유를 꾀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처럼 우리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진정한 전통문화의 명맥을 발견·보전·육성하는데 함께할 수 있다.

송춘호作 '사유의 공간'

이점찬(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수성갤러리 관장은 "이번 '손이 아름다운 세상; 전으로 침체되고 얼어붙은 경기에 외국문화들로 범람한 한국 미술시장에서 마음의 불꽃으로 빚는 13인 도예가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들로 따뜻함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 행사는 16일 오후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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