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으로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선사

테너/엄성화

1813년 같은 해에 태어난 두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와 바그너는 현재까지도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베르디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완성을, 바그너는 그 만의 독특한 색채로 오페라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특히 베르디의 말년의 작품 '오텔로'에서는 바그너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등 많은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올해는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들이 전 세계에 예정돼 있다.

테너/이응진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관장 김형국)도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25일 오후 7시 30분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

대중에게 알려진 아리아뿐 아니라 듣기 힘든 노래까지 선곡해 축하음악회의 완성도와 깊이를 갖춰 기획된 음악회이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박은지)와 이태은 지휘자가 나서 베르디와 바그너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바리톤/김상충

1부에서는 베르디 서곡 '운명의 힘'을 시작으로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가 마련된다. 성악가 김상충, 엄성화, 이정아, 신금호, 이응진, 유소영 씨 등이 나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이상해, 아 그이였던가'를 비롯해 오페라 리골렛토 중 '여자의 마음' 등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오페라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을 작곡한 바그너의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을 시작으로 신금호, 엄성화성악가가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와 오페라 로엔그린 중 '나의 사랑하는 백조',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기한이 다 됐도다' 등을 들려준다.

베이스 / 신금호
소프라노/유소영
소프라노/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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