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벽 성에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온도 자주 바꾸면 맛 유지 안돼

겨울철은 김치냉장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절인 만큼 좋은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치냉장고를 늘 새 것처럼, 그리고 김치맛을 맛있게 유지하면서 사용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문을 위로 여는 뚜껑식 김치냉장고는 내벽에 성에가 끼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김치냉장고 자체가 냉각기 역할을 하는 직냉식이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그러나 성에가 너무 많이 자라면 김치통을 넣고 빼기가 힘들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해야 한다.

성에를 제거할 때는 절대로 뾰족하거나 딱딱한 것으로 긁어서는 안된다.

김치냉장고 내벽에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곳에 김칫국물이 들어갈 경우 부식이나 감전사고의 우려도 있다.

우선 김치통을 꺼내고 잠시 전원을 끈 상태로 5분 정도 두면 저절로 성에가 녹는데, 이때 마른 행주나 수건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김치냉장고 온도를 너무 자주 바꾸지 말 것을 권장한다.

김치를 보관하면서 약, 중, 강을 왔다갔다 하면서 온도를 자주 바꾸게 되면 김치가 물러져 제맛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김치를 보관할 때 김치를 국물에 잠기도록 보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김치 상태가 확연히 달라진다.

LG전자 냉장고연구실 정관식 책임연구원은 “김치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김칫국물에 김치 윗부분이 잠기도록 꾹꾹 누른 후 김치 표면을 위생비닐이나 우거지 등으로 덮어주면 김치의 산화를 막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치냉장고를 햇빛이 드는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주변 온도 변화의 영향으로 소비전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치통의 냄새를 없앨 때는 녹차도 효과적이다.

뜨거운 물을 김치통에 부은 뒤 녹차티백을 넣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서 하룻밤 정도 뒀다 다음날 아침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바싹 말리면 냄새와 세균이 함게 날아간다.

LG전자의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전제품에 ‘녹차그린냉각’을 이용한 탈취와 항균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녹차의 카데킨 성분이 김치냉장고 내부의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해 김치냉장고 내부를 더욱 신선하고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치냉장고의 겉과 속은 식초에 적신 스펀지나 천을 이용해 닦는 게 좋다.

이렇게 해주면 김치냉장고가 항상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곰팡이도 막을 수 있다.

김치냉장고 속은 글리세린을 천에 묻혀 닦아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종의 코팅효과가 생겨 음식물 자국이 냉장고 내부에 들러붙지 않고, 끈적거리는 김칫국물 자국도 쉽게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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