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지앤지 기획 '신예작가 3인전'이 15일까지 DGB갤러리 (대구시 수성구)에서 선보이고 있다.

계명대학교를 졸업한지 1~2년 밖에 되지않은 김승환, 박민영, 이재한 새내기 작가 3인을 초대한 자리다.

김승환 작가는 작품 '직시'와 'memory' 등을 전시했다.

'직시' 작품 속 인물은 눈을 가리고 있다. 작가는 눈을 가리고 있는 오브제에 주목한다. 안대, 천조각 등 누군가의 눈을 가리기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장미이다.

인물은 꽃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김 작가는 "작품에서의 꽃처럼 우리들은 자기만의 주관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진실로 현실을 바라볼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것인가? 당신은 어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박민영 작가는 까다로운 인물화를 선보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대상의 에너지보다는 정적이지만 그 무엇보다 강한 울림을 주는 공간과 빛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박 작가는 "인물화는 나를 좌절하게도 하지만 나를 지탱 해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나의 작업 속 화면에서의 시간은 멈춰져있지만 그 공기와 분위기만은 항상 살아 숨쉰다"고 설명했다.

이재한 작가는 지구 온난화로 세계가 물에 잠겨 마치 거대한 지구가 수족관이 되어 버리고 그 속에 자리 잡은 인간의 모습을 그린 공상 작품을 전시했다.

인간이 만든 거대한 수족관에 들어 가보면 자연과 생명이 주는 감동 속에 세삼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작가는 앞으로의 미래 지구에 속한 인간은 어떤 풍경을 만들어 갈지 생각하게 한다.

아트지앤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예작가들로 꾸몄다. 앞으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작가들이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