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왕초 품바' 공연 16일부터 스페이스라온연극 '라이어 1탄' 공연오늘부터 가온홀

연극 '왕초 품바' 공연.

지난해 말 봉산문화회관(대구 중구 봉산동)에 때아닌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통적으로 20, 30대 관객이 절대적이었던 공연판에 연극 '왕초 품바'를 관람하기 위해 50, 60대들이 대거 몰린 것.

이에 힘입어 왕초 품바가 16일부터 5월 26일까지 또한번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 오른다.

공연은 16일부터 3월 10일까지 1차공연 이후 3월 16일부터 5월 26일까지 2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라이어 1탄' 공연.

연극 '왕초 품바'는 한 인간이 품바로 태어나서 각시 품바와 결혼하는 과정에서의 부부애와 가족애, 현실의 부조리 등을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한 인간의 희로애락이 표출된다. 출산을 앞 둔 각시 품바를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병원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한다. 결국 각시 품바는 태어날 아이와 함께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이러한 상황처럼 빈익빈부익부의 사회현상과 국가권력의 횡포성을 풍자와 해학으로 관객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공연이다. 신디사이저로 공연 전반 배경음악과 효과음으로 분위기를 살릴 뿐 아니라 품바의 독특한 장단과 어우러져 새로운 재미를 준다.

관객들도 품바를 연기하는 배우의 품바 타령이 애절하면서도 공연 내용이 나이 든 서민들의 애환을 잘 묘사했다는 평이다.

관람료 전석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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