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결의 방향에 따라 볼의 방향성 크게 영향받아

최해창 프로

잔디결의 영향 : 퍼팅시 볼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으로는 그린경사, 그린 빠르기, 잔디결, 바람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퍼팅 경사라이에서 그린 빠르기를 잘 파악하고 정확한 브레이크 포인트를 설정하였다 하더라도 잔디결의 방향에 따라 볼의 방향성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볼이 멈추는 1~2걸음내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집니다.

잔디가 성장하는 시간대는 잔디 품종에 따라 약간에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잔디가 성장하는 시간대에서는 잔디줄기가 세워지려는 경향이 많아 그린빠르기는 느려지면서 볼의 방향성에 대한 영향도는 작아집니다. 그러나 잔디 성장시간대 전후의 경우에는 잔디 줄기가 눕기 때문에 잔디결의 영향도는 매우 커지게 됩니다. 라운딩에 소비되는 시간은 보통 4시간 반 정도에서 5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전반홀과 후반홀의 잔디결의 영향이 다룰 수 있습니다.

해가 뜨거나 질때 잔디결은 홀 컵의 주위를 보았을 때 갈색을 띄우는 쪽으로 잔디 결이 형성됩니다.(사진A) 한쪽은 잔디가 많이 자라서 색깔이 초록 빛이 강합니다. 그린 위의 잔디의 색이 더 반짝이고 파란쪽이 결 방향이며 잔디결의 반대방향에서 잔디의 색은 반짝임이 덜합니다. 퍼팅방향으로 잔디가 누워 있을 경우 그린빠르기가 빨라지며 역으로 누워 있을 경우 반대로 느려지는데 10걸음 기준으로 한걸음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한편 잔디줄기가 성장시간대 이후 눕는 특징은 물이 있는 방향(오션 브레이크), 태양을 바라보는 방향(선 브레이크), 바람이 부는 방향(원드 브레이크), 산을 등지는 방향(마운틴 브레이크)으로 눕습니다.(사진B) 그러나 잔디줄기가 눕는 방향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모든 잔디줄기가 한방향으로 누워 있지 않고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잔디가 누워 있는 방향성이 몇 십퍼센트에 해당되는지를 파악해야 잔디결에 대한 영향도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잔디결을 보는 훈련 또한 많은 시간이 요구되어 집니다.

골프장 배토(Topdressing)와 통기작업 : 그린을 파악하는데 어렵게 만든 것은 여러분들도 많이 경험하신 골프장 배토작업(사진C)과 통기작업(사진D)을 할 때 라운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작업은 잔디면에 모래나 토양을 얕게 공급해 주는 작업으로 주목적은 겨울동안 잔디의 동해방지, 잔디생육 촉진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시기로는 잔대 생육기에 실시하는데 한지형은 초봄과 가을, 난지형은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합니다. 이때는 평소에 연습하던 거리에서 20~30%의 거리를 더해주어 퍼팅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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