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국조·NLL·귀태 공방 "소모적 논쟁" 비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와 NLL(북방한계선), 귀태(鬼胎) 발언 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을 소모적 논쟁이라고 비판하며 '반사이익' 찾기에 나섰다.

당초 국회에서 제1, 2당간의 대결이 부각하면서 안 의원의 존재감이 작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과거와 전혀 변하지 않은 여야의 극한대결을 부각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여야가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자체가 안 의원에게는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거나 세력을 쌓아나갈 기회"라고 밝히며 최근 안 의원 측은 '국민을 볼모'로 한 여야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 의원과 함께 하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방송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NLL 관련 공방에 대해 "국민의 민생 문제나 경제민주화 등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 정치권이 논란을 벌이는 것이 너무나 소모적"이라고 지적하며 "거대정당 이외의 모든 국민이 소외되고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 측은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세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인재 영입을 박차고 있다. 한편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대전, 창원 지역에 이어 오는 18일 전주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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