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위원장, 대폭 물갈이는 지역 현실상 어려워

권오을 위원장

한나라당 권오을 도당 위원장<사진>은 7일 5·31 지방선거의 공천기준과 관련, 당 기여도 및 충성도, 현역의원들과의 친밀도 등 공천기준에 포함시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대폭적인 물갈이에 이상이 생겼음을 시사했다.

권 위원장은 “경북도당이 최근 도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 ‘기초의원 70%, 광역의원 50% 이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당초 유급제가 시행되면 지역의 새로운 일꾼들이 대폭 지원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역 현실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당이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해당 지역 의원들의 생각과 차이가 나 당초 구상했던 대폭적인 물갈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권 위원장은 “의원들 간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초단체장 공천을 경선이냐 또는 합의추대냐의 방향을 정하는 데 여론조사가 객관적 자료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경북 23개 기초단체 중 10여 개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자신은 심사위원장을 맡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앙당의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위원으로 누구를 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당 심사위원장으로는 권 위원장이 맡지않기로 함에 따라 재선 그룹의 이병석·김성조·이인기 의원이 거론되고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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