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억여원 투입 용문사 대장전 등 12개소 정비

소백준령의 백두대간 아래 낙동강과 내성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1천200여년의 긴 역사와 귀중한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예천군이 이를 전승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보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군은 전통 문화유산을 제때에 정비해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13억4천3백만원을 투입해 국가지정문화재로 보물 제145호인 용문사 대장전의 석축 등 12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2억원을 들여 국가지정 문화재인 용문사 대장전의 석축을 정비하고 천연기념물인 감천면 석송령에 1억2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병충해 방제와 화장실 개축을 한다.

도지정 문화재 자료인 보문면 미산학사의 안채 및 학사 기단보수를 위해 2억원, 하리면 부초리의 함포재사의 재사 및 서주문 보수비 1억6천만원, 용궁면 덕계리의 관물당 주변 정비비 1억2천만원, 명봉사 문종대왕태실비의 대웅전 단청비로 2억원을 들이고, 호명면 내신리의 노봉서원 보수에 1억1천만원을 투자한다.

또 도지정 유형문화재인 보문 간방리 3층석탑을 해체 보수하면서 이끼류를 제거하고 호명 송곡의 연안이씨 별좌공 종택의 사랑채와 용궁면 장안사의 요사체를 해체 복원하고 용문면 사부리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병충해 방제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에는 석송령을 포함한 국가지정문화재 22점과 도지정 문화재 53점 등 총 75점의 문화재가 등록돼 관리되고 있는데, 현재 추진 중인 실시 설계와 승인 절차를 거치고 4월중에 공사를 발주 문화재 보수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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