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이후 중국에 진출한 포철의 현지투자법인 모든 업체가 단시간내에 흑자 기조로 돌아서 성공적인 해외 현지경영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철의 중국 현지법인은 총 7개사로 화북지역에 2개사(포철천진강재가공, 대련포금강판), 화동지역에 3개사(장가항효사강재가공, 장가항포항강판, 장가항포항불수강), 화남지역에 2개업체(순덕포항도신강판, 순덕성포강재가공)가 각각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화동 및 화북지역 업체들은 흑자경영에 순조롭게 진입했으나 지난 97년 진출한 화남지역 업체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현지 관련업계의 견제로 적자를 면치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순덕포항도신강판과 순덕성포강재가공도 지속적인‘현지화 경영’이 올들어 결실을 보면서 흑자 달성을 단시간에 이뤄냈다. 이로써 당시 열악한 시장환경속에서 중국투자를 감행했던 포철은 ‘중국현지법인 전 업체 흑자’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지난 97년 진출, 연간 10만t의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순덕포항도신강판의 경우 지난 99년 80만달러의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25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순이익이 기대된다.
최기영대표(포철부장)는“화남지역의 경우 강재수입량이 많아 저가시장이 형성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속적인 품질확보와 고객서비스강화 등 ‘현지화경영’을 통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장가항포항강판은 당초 영업 첫해인 지난 99년 1천200만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공장을 가동했으나 첫해부터 장가항포항불수강이 850만달러, 장가항포항강판이 359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며 이익배당금을 실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해는 장가항불수강이 896만달러, 장가항포항강판이 315만달러의 세후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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