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비상경영에 돌입한지 두달만에 770억원규모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는 올해 달성키로 한 비용절감 목표 3천억원의 26%에 달하는 수준이다.
포철은 지난 4월, 철강 판매가격 회복 지연 및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원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긴축경영 돌입을 선언했었다.
포철관계자는 21일 “긴축경영 돌입 이후 전자상거래에 의한 물품 구입 등을 통한 대대적인 생산원가 절감과 함께 광고선전비, 접대비 등 일반관리비도 줄여 2개월이 지난 현재 총 770억 원의 비용절감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은 올해 긴축경영을 통해 달성키로 한 비용 절감 목표액 3천억원의 26%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진척도는 긴축경영 실시기간을 8개월(2001년 4~12월)로 볼 경우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에 목표액의 4분의 1을 달성한 것이어서 큰 차질 없이 긴축경영 계획이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포철은 지난 5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9천560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8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포철 관계자는 “유상부 회장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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