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과 납골당 안치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사람들의 의식수준도 점차 합리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것 같다.
차를 타고가다 시골동네를 지나게 되면 길 주변이나 산 곳곳에 무덤들이 늘어서 있어 기분이 묘할 때가 많다.
밤에 그 길을 지나게 되면 귀신이라도 나올 것만 같다.
여기가 공동묘지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무덤들이 늘어서 있어 찝찝한 기분이 들때가 많다.
고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땅값이 비싸 집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생각된다. 육신은 썩어서 흙으로 변하는데 무덤을 만든다고 해서 고인들이 썩지않고 무덤속에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아마도 화장이나 납골당 안치로 바뀌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온 산이나 곳곳이 무덤으로 뒤덮일 것이다.
행여 산사태나 홍수라도 나면 무덤이 유실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것보다 화장이나 납골당 안치로 안심하고 고인들을 모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묘자리는 명당을 잡아야 하기때문에 묘자리 값만해도 상당한 부담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명당은 거의 묘지라고 봐도 과장은 아니다.
좋은 자리를 좀더 효율적으로 쓰는것이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묘문화가 점차 화장과 납골당 안치로 변해간다는 것은 국민들의 의식이 선진국화되어 가는 것으로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희망적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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