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여유로운 광장 만들었으면

며칠전 대구에서 열차를 타고 친구가 온다기에 마중을 나갔다.
그런데 포항역 앞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나 다름없었다. 킴스클럽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차들과 역전 유료주차장에서 빠져나온 차량, 골목길에서 빠져나온 차량 등이 뒤엉켜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킴스클럽주차장과 유료주차장 출구가 같이 돼있어 더욱 심했다.
이런 일은 비단 그 날 한번 뿐 아니라 역 광장으로 들어갈 때마다 느끼는 일이다. 어쩌다 한 번 들어서면 차를 돌리기가 곤란할 정도로 양쪽에서 밀어붙이는 차들로 인해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다. 포항역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인데 역광장이 너무 복잡하다. 유료주차장과 킴스클럽 두 곳에서 오가는 차량들만 하더라도 짜증이 날 정도인데 열차 도착 시간이 되면 마중나온 차량까지 엉켜 움직일 수조차 없다. 요즘같은 피서철에는 열차에서 처음 내리는 사람에게 포항역은 첫 인상이다. 유료주차장을 조금 좁히더라도 넓고 여유로운 광장을 만들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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