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간이음식점들이색상호로 손님끌기

경북 동해안 각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을 끌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톡톡튀는 상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 북부, 도구, 칠포, 월포 등 4개 해수욕장 일대에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한시적으로 영업 허가를 받은 84개 간이 음식점들이 이색 상호를 내걸고 연일 피서객들을 맞고 있다.
포항 도심지와 인접한 북부해수욕장의 경우 60개 간이 음식점들이 내건 이색 상호 중에는 순수 경상도 사투리로 ‘여가 어디고’ ‘일단 와보소’ ‘술이 니꺼야’ 등 이색 상호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 제목인 ‘여인천하’ 상호는 무려 4개 업소나 되는 등 똑같은 상호로는 가장 많았고, 영화 제목인 ‘친구’ 도박의 대명사 로 불리는 ‘삼팔광땡’ 상호도 등장했다.
이밖에도 누네 띠네, 야쿠자, 비엠 더불유, 발가락, 북부의 달밤 등의 상호도 있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가족과 함께 간이 음식점들의 특이한 상호를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뒤 음식점을 선택하는 등 예년에 볼수 없었던 이색적인 상호 등장으로 피서객 유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포항지역 각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들은 “톡톡튀는 상호를 걸고 영업을 할 경우 평범하게 상호를 내걸고 영업을 하는 업소보다 매상이 하루에 평균 10%이상 차이가 난다”며 “상호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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