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단은 지난 1일 홈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1 포스코 K리그 수원 삼성전에서 발생한 심판의 오심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소했다.
포항구단은 3일 경기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수원 이기형이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음을 재확인하고 이날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이 경기 권종철 주심과 원용성 부심의 오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포항구단은 4일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첨부해 프로축구연맹에 정식으로 제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포항구단 관계자는 “당초 심판들의 오심에 대해 관대히 넘어가려 했으나 비디오테이프로 확인 결과 너무도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이었음이 드러나 심판들의 각성을 요구하기 위해 제소를 결정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심판들이 본연의 자세로 공명정대한 판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을 비디오테이프 확인결과 후반 6분 신홍기의 프리킥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이기형이 볼을 쫓아 포항문전으로 4걸음을 내딛는 것이 확실히 포착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명됐다.
공교롭게도 볼이 회전을 크게 그리며 원바운드로 튕겨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원용성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내리는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자 권종철 주심이 오프사이드 반칙 대신 골인을 인정하는 중대한 오심을 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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