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경주를 가기위해 좌회전 신호를 받아 대잠동 사거리를 지나는데 지곡쪽에서 우회전 하는 각종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차선을 바꾸는 혼잡이 일어났다. 백미러로 보니까 어느 여성운전자가 3차선 그 복잡한 곳에 차를 세우고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니까 서행하더니 그대로 전화통화를 계속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같은 전화 행태는 아침 출근길 양학동에서도 겪었다. 2차로에서 1차선은 좌회선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이 줄을 이어있고 2차선은 직진하는 차들이 신호를 받고 달리는데 득양아파트 앞 제과점 앞에서 갑자기 차선을 바꾸느라 복잡해졌다. 앞으로 가서 보니 젊은 여성운전자가 그 자리에 멈추어 선 채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두 여성 운전자들은 운행중 휴대전화는 규제를 받는다는 걸 알고 그렇게 그자리에 선 채 전화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휴대전화 가입자 48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7%가 외출할때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해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또 한 통신업체가 네티즌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84%가 화장실에서도 휴대전화를 받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휴대전화 사용이 생활화된 느낌이 든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때 운전중 휴대폰 사용의 금지는 어느정도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게될 것이다.
안전띠착용이 초기에는 잘 지켜지지 않다가 지금은 98%이상이 운전중 안전띠를 착용,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도 곧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