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가다 처음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상가집에서 걸어둔 등 같기도 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데 자세히 보면‘축 신라문화제’란 글씨가 보인다.
행사 축하를 위해 그때 그때 걸어둔 것은 때가 지나면 바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깔이 바랜데다 비에 젖은 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은 별로 좋지않는 경주의 모습이다. 인력이 모자라 제때 처리를 못한다며면 다른 방안이라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경주는 외국인을 비롯한 수많은 관광객이 들렀다 가는 곳이다.
그런데도 볼썽 사납게 돼버린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은 한 마디로 행정력의 무신경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설치를 할 때는 색깔도 고왔고 그 때의 분의기에 어울려 보기에 한결 좋았다. 그러나 그런 것은 때에 맞아야 제모습이 살아난다. 깨끗하고 맑은 경주의 이미지를 가꾸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