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아이 러브 유·베사메무쵸’ 필두 할리우드·프랑스·홍콩 멜로물 개봉 줄이어

멜로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극장가에서는 액션과 코미디 일색이던 간판을 핑크빛으로 바꿔다느라 한창이다.
지난달 24일 김남주 주연의 「아이 러브 유」(감독 문희융)<사진>가 가을의 문을 연 데이어 31일에는 「베사메무쵸」가 가슴 시린 중년의 부부애를 선사한다.
9월 1일에는 코미디란 당의정을 입힌 유쾌한 할리우드 멜로물 「브리짓 존스의일기」(원제 Bridget Jone’s Diary)가 선보인다. 여성감독 새론 맥과이어가 르네 젤웨거를 내세워 30대 초반 독신여성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여기에 8일과 15일부터는 각각 프랑스 멜로와 홍콩 멜로가 가세한다. 파트리스르콩트 감독의 「길로틴 트래지디」 (원제 1850 Guillotine Tragedy)는 줄리엣 비노쉬와 다니엘 오테이유라는 주연배우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설레게 만든다.
「친니친니」의 시종웬(奚仲文) 감독이 내놓은 「소친친(小親親)」은 고집불통 라디오 DJ와 말괄량이 칼럼니스트가 레코드판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사랑의 한판 승부.
이어 21일에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이완 맥그리거-니콜 키드만 주연의 「물랑루즈」(원제 Moulin Rouge)가 상륙하고 29일부터는 허진호 감독, 이영애-유지태 주연의 「봄날은 간다」가 연인 관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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