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일선학교들이 교사 성과상여금 지급과 관련 그 후유증으로 내홍을 겪고있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성과금 지급과 관련한 교사들의 반발이 자칫 정상적인 교직수행에 악영향을 줄 수있다는 점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일부학교에서는 교내갈등이 교육행정의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한 성과금지급에 탈락된 일부교원들이 평가방법의 공정성과 선정과정의 불투명을 거론하며 학교측과 불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분명 일선교육행정의 위기다.
교육부가 교사들의 능동적인 업무참여와 그에따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 `성과상여금 지급제도’는 사실상 시행전부터 선정과정의 애매함 때문에 논란을 빚어왔다.
이같은 성과금 지급이 학교와 교사, 교사와 교사간의 갈등의 도를 넘어 학생들의 교육 수행에까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학부형으로서 이로인한 수업일정의 파행이나 소홀함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등의 우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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