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강당서 설명회 노사정위·민노총 팽팽

근로시간 단축 설명회가 10일 오후 3시 대구은행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노총과 노사정위원회간에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초과 근로시간 축소및 할증율, 선택적 보상휴가제,연 월차 유급휴가제도및 사용촉진 방안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노사정위원회(위원장 장영철)는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설명회를 통해 정부안이 노동자와 사용자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된 안이며 나머지는 계속해서 협의과정을 거친뒤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대구은행 본점 입구와 설명회장에 있던 민노총 소속 노조측은 이번 안건은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법적으로 허용,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늘이는 악법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한편 노사정위측은 근로시간단축은 상당부분 노사간 합의를 거쳤다며 안건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국노총도 기존의 제도에 대한 대체가 아닌 보완적으로 노사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선택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표명하며 민노총의 입장과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경영자협회측은 대구 경북지역 경기침체를 감안할때 근로시간 단축논의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근로시간 단축이 불가피 하다면 기존의 근로조건도 동시에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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