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여고와 남일반의 선전으로 중상위권에 도약한다’
경북 배구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현일고와 포항여고, LG화재가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회전 통과가 무난한 현일고는 대통령배 우승팀 남성고(전북)와의 2회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나 올해 송원배 준결승에서 3-1로 꺾은 바 있어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수 위.
레프트 공격수부문 고교랭킹 1위인 권기호(188㎝)의 타점높은 강타와 장신 센터 송호순(193㎝)의 빠른 중앙속공, 높은 블로킹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준홍(레프트)과 박천균(세터)이 이들의 뒤를 받치며 우승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송원배 3위를 차지한 포항여고는 주니어대표 임유진(182㎝)과 홍미선(185㎝)의 고공쌍포를 앞세워 1회전 상대인 난적 경남여고(부산)격파에 나선다.
세계청소년선수권(마케도니아)은메달을 획득하고 최근 팀에 복귀한 주포 임유진이 복부근육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이 불안하지만 20일 가량 쉬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체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1회전 경남여고 벽만 넘기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전력.
남일반 LG화재도 손석범, 김성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1회전 상대인 강호 현대캐피탈 격파를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서 통과하면 2회전에서 최강 삼성화재와 맞붙게 돼 다소 열세가 예상되지만 서브리시브와 블로킹에서 승부를 걸어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한다는 각오다.
전 실업선수들로 구성된 여일반 구미체육회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손쉽게 통과했지만 2회전에서 강호 현대를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이화여대에 2-3으로 패해 메달꿈을 접어야했던 아픔을 또다시 겪을 수 없다며 강한 투지를 보이고 있어 이변연출이 관심거리.
구미1대학이 출전하는 남대는 순수 아마추어선수로 구성,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대구)‘동 1개를 획득,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지난해 체전에서 경북사대부고가 동메달을 획득, 종목종합에서 1계단 상승하며 12위에 그친 대구시 배구는 올해도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어 예년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대구시는 남·여 일반과 남대에서 팀이 없어 출전조차하지 못하는 바람에 배구 전체 5종목중 남·여고 2종목만 출전, 종합점수획득에 그만큼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앞으로 배구 종목에서 순위 향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팀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동메달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는 1회전 부산 동성고를 쉽게 물리칠 전망이지만 2회전에서 맞붙게 될 울산 제일고전이 동메달 획득의 고비다.
지난 7월 협회장기대회에서 울산 제일고와 대결, 1-3으로 패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간 뒤지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2m), 레프트 이천규(188㎝), 센터 박세희(194㎝)가 주축을 이루는 라인업은 높이와 파워에서 국내 고교정상급 수준이어서 상승무드만 탄다면 동메달 획득은 물론 결승진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주공격수 박철우가 최근 부쩍 파워가 붙어 전력의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세터 성홍중과의 호흡도 완벽,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춰 타팀의 경계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구여고는 1회전에서 제주 중앙여고 격파는 무난하나 2회전에서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인 한일전산여고(경기)와 만나는 최악의 대진운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센터 권숙진(180㎝), 레프트 최영옥(180㎝), 성혜리(173㎝)를 주축으로 한 대구여고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서 한일전산여고라는 ‘대어사냥’에 나선다. 특히 대구수성초 시절 전국대회 4관왕 주역인 성혜리는 비교적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을 보유, 대어사냥의 선봉장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