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순위 11위 부진…대구는 9위 막판 분전

‘경북 흐림, 대구 대체로 맑음’
제82회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전체 38개 종목중 2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경북과 대구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은 이날 금 6, 은 10, 동 16개를 보태 총 금 29, 은 33, 동 6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2만5, 055점으로 중간순위 11위에 머물렀다.
단체경기에서 8개종목 9개팀이 참가, 4승5패를 기록하는데 그쳐 막판 순위상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일반 야구 영남대, 여일반 하키 경주시청, 일반 럭비 포항강판이 접전끝에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이날 고등부 레슬링에서 4개의 무더기 금맥을 캐는 등 금 15, 은 14, 동 13개를 추가하며 금 47, 은 39, 동 44개를 획득한 가운데 종합득점 2만5,579점으로 중간순위 9위에 뛰어오르며 막바지 분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단체경기에서 남고 럭비 대구상업정보고, 일반 야구 계명대, 여일반 농구 경동염색 등이 아깝게 패하면서 8위목표 진입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경북
남대 정구 결승에서 경북선발은 순천대(전남)를 3-1로 제압, 종목 첫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고 남대 탁구 안동대가 결승에서 강원대(강원)를 3-2로 꺾고 금을 보탰다.
남고 수구 준결에서 포항수고는 충남체고를 6-5로 물리치고 결승진출의 승전보를 띄웠다.
하지만 결승진출을 자신하던 일반부 럭비 포항강판이 준결에서 상무(경기)에 19-20, 1점차로 덜미를 잡힌 것을 비롯, 일반부 야구 영남대가 준결에서 동의대에 4-5로 패하는 등 단체경기에서 막판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또 여일반 하키 준결에서 경주시청이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1-1 동점골을 터뜨려 결승진출을 노렸으나 승부타에서 1-4로 패배, 동메달에 만족했다.
남일반 사격 김성준(상무)이 스탠더드권총에서 571점으로 금을 획득했고 남일반 레슬링 자유형 97㎏급 김익희(칠곡군청)가 금을 보탰다.
남고 사이클 개인도로 120㎞에서 김성호(경북체고)와 남고 양궁 단체전에서 경북체고가 금을 목에 걸었다.
◇대구
남·여 일반부 탁구(삼성생명)이 동반우승, 최강실력을 자랑했다.
남일반이 담배인삼공사(전북)를 3-1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고 여일반도 대한항공(제주)을 3-0으로 완파, 선수단에 귀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남고 정구 자연과학고가 결승에서 순천매산고(전남)를 3-2로 물리쳐 금을 보탰다.
고등부 레슬링 자유형 42㎏급 임동영, 46㎏급 김정배, 50㎏급 최승민, 58㎏급 이대훈(이상 달성공고)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쏟아냈다.
또 남고 태권도 헤비급 김민석(경상공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모두 15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남고 럭비 대구상업정보고가 준결에서 양정고(서울)와 22-22으로 동점을 기록한 뒤 추첨에서 패배, 분루를 삼켰고 일반부 야구 계명대가 건국대(충북)에 3-4, 1점차로 아깝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여일반 농구 경동염색이 후반 종료 2초전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 연장에 들어가 68-72로 역전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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