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노인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
치매 등 힘든병을 앓고 있는 이들은 가족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자식들 보기 민망하고 또 더이상 자식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전해지는 뉴스를 보고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의 무책임한 노인복지정책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사실 치매같은 문제는 한 가족의 불행으로만 치부하기 힘든 문제이다. 그래서 선진사회에서는 이를 위해 전문기관이 설립되어 치료도 하면서 보호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문제는 여전히 개인 가정사로 치부, 행정당국은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가족중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온 가족이 그 고통을 떠안아야 하고 그 고통끝에 적지 않은 가정이 불화를 겪게되며 환자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노령사회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이런 어려운 문제에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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