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68명 컷 오프 통과

‘경북오픈 숫처녀의 하얀가슴은 누구에게 마음을 열까’
2001년 경북오픈(총상금 2억원)은 2라운드에서도 우승자의 윤곽을 전혀 점칠수 없는 혼미에 빠졌다.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종명(25ㆍ카스코)이 송순섭(28ㆍ충주중원CC)으로 파트너만 바꾼채 여전히 신예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철상(43) 황성하(41ㆍ마루망) 신용진(38ㆍ팬텀)이 1타차 공동 3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종명을 제외한 상위권에 랭크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무관을 기록해 3,4라운드의 경기에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8일 경주 마우나오션CC(파72·6084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
신세대의 자존심이 된 김종명은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김종명은 핸디캡 1번인 9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설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지난 7월 호남오픈을 석권, 우승의 참맛을 알아채린 김종명은 5개월만에 열린 이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정상의 단맛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전날 3위에 랭크된 송순섭은 2회전에서 이글 1개, 버디4개를 기록했으나 보기를 2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종명과 함께 20대 돌풍의 주역으로 나섰다.
1타차 3위권의 조철상은 5언더파 67타로 이틀합계 8언파 136타를 마크,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조철상은 8번홀에서 회심의 이글을 보태는 등 평균퍼팅수 1.5개를 마크, 이번대회 최고의 퍼팅감을 자랑했다.
전날 김종명과 공동선두에 올랐던 황성하는 이날 1언더파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또 공동 6위권의 허석호(28ㆍ이동수구단)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를 2타차로 뒤쫓고 있다. 허석호는 94%의 고난도 아이언샷을 선보여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1라운드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 기대치에 못미쳤던 향토출신 강욱순(35ㆍ삼성전자)은 이날 보기2, 버디5개로 3언더파를 보태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와 간격을 5개차로 좁히는 저력을 보였다.
또 겁없는 신인 김대섭(20)도 이름값을 하며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승꿈을 이어갔다.
전반 7개홀에서 파행진을 이어가던 김대섭은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상승세를 타더니 후반 10,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노획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까지 컷오프를 통해 68명의 선수를 추린 경북오픈은 3,4라운드에서 정예멤버로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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