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주 마우나오션클럽에서 벌어진 2001 경북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1위에 이어 선두를 유지한 김종명(25·카스코)프로는 “지난 익산오픈부터 퍼트방식을 헤드퍼스트로 바꾸면서 일단 볼이 잘 구르고 라이도 덜 타는 것 같다. 스윙도 지난주보다 더 나아져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프로는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어제부터 이어오던 노(NO)보기 행진이 깨져 아쉽다”면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매홀 최선을 다해 경북오픈 원년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프로에 입문한 김 프로는 지난해 2부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풀시드권을 획득한 뒤 올해 본격적으로 투어에 참가, 올 7월 호남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아 무서운 신예로 부상했다.
김 프로는 호남오픈 우승 이후 PGA선수권(8월) 5위, 한국오픈(9월) 8위에 오르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쳐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지목돼 왔다. 현재 상금랭킹 8위(6천286만원)를 기록중인 김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3천600만원을 보태 상금 1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