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1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오는 연말까지 신암, 신천, 효목동 지역에 대한 도로명판(331개) 및 건물번호판(1만7천개)을 제작, 설치한다고 밝혔다.
동구청이 시행하는 새주소는 도로를 기준으로 건물번호를 순서대로 배열, 누구나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선진국형 주소체계로 물류비용의 절감과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소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시대에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유지돼 왔으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지번이 불규칙하게 부여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뿐만아니라 국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통신,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용의 증가 및 도시정보화 체계 구축 지연 등 국가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돼왔다.
이에따라 동구청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해맞이길, 평화로, 수협동로 등 도로명 384개를 확정하고 건물번호는 도로의 기점에서 종점방향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제도 도입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주소는 주민들의 생활주소로 활용하고 등기부 등 재산관리를 위한 주소는 현재와 같이 토지지번을 사용할 예정이다”며 “건물 주 출입구에 번호판 부착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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