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의 청춘을 그린 한일합작영화 ‘GO(고)’가 지난달 말부터 일본 열도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데 이어 24일 한반도에 상륙한다.
한국 개봉에 앞둔 시험무대인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GO’는 까다로운영화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해 흥행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GO’는 재일교포 3세에 대한 선입관을 통렬히 깬 영화. 원작소설을 쓴 가네시로 가즈키도 선배작가들이 지닌 무겁고 답답한 시선을 거부하고 정체성과 차별 등의문제를 밝고 감각적으로 그려내 지난해 나오키상을 차지했다.
신세대 스타 구보쓰카 요스케와 시바사키 고가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중견배우 야마자키 쓰토무와 ‘철도원’의 아내 오다케 시노부가 스기하라의 부모 역을맡았다.
김민과 명계남도 각각 한국대사관 직원으로 얼굴을 내밀어 한일합작영화의 의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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