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시급

새해 벽두부터 포항철강공단에서 2건의 중대재해사고(사망)가 발생해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관리가 절실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 포항지도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북구 청하읍 Y산업내에서 H빔 그라인딩작업을 하던 이모씨(49)가 기계부착물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일 밤 11시 10분께 포항철강공단내 D철강사에서도 생산근로자 정모씨(27)가 사고를 당해 숨졌다.
Y산업의 경우 사고를 당한 이씨는 물론 이 작업장내 근로자들은 작업중 안전모를 착용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안전사고예방에 허점을 보였다.
산업보건안전법상 근로자들의 작업장내 안전모 착용은 필수적인 것이지만 철강공단내 상당수 사업장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대형업체들 보다는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지방노동사무소는 새해 시작과 함께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사망 및 장애수반재해 예방’을 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포항지방노동사무소 관내 산업재해는 9월말 기준 사망 40명, 재해 1천168명으로 전년도 대비 사망 11%, 재해 1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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