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3년째 60% 미분양…군예산으로 기채상환

봉화군이 기업체 유치에 대한 사전 전략 수립도 없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농공단지를 조성했으나 분양이 안돼 매년 군예산으로 기채상환을 하는 등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 92년 20억8천500만원의 기채를 내 봉화읍 거촌리에 4만5천평(15개 블록) 규모의 제1농공단지를 조성했으나 현재 5천654평이 미분양 상태로 있으며 체납액도 1억8천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 98년 총 사업비 58억1천800만원(기채 36억원)을 들여 조성한 4만5천평 규모의 봉화읍 유곡리 제2농공단지도 분양에 나선지 3년이 지나도록 분양면적 3만3천754평(17개 블록) 중 40%선인 1만1천980평(7개 블록) 분양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군은 상환시기가 도래한 기채 원금과 이자분 상환을 위해 지난해말까지 일반회계에서 모두 12억8천여만을 전입, 대납하는 등 무리한 농공단지 조성으로 열악한 군재정 운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북부지역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요즘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여러 체널을 통한 분양홍보 등을 통해 유망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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