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장기곶‘등대박물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인 장기곶등대박물관이 빠르면 내달말쯤 개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4일 국회 한나라당 이상득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행정자치부 및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인원증원요청안이 기획예산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예산처에서 승인된 증원내용은 5급 1명, 6급 2명, 7급 및 8급 각 1명 등 모두 5명이며, 앞으로 행정자치부가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정부행정직제가 개편되면 곧바로 호미곶등대박물관에 배치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박물관이 완공되고도 이를 운영할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11개월째 문을 열지 못했던 호미곶등대박물관 개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석영국 포항해양청 항로표지과장은 “4일 기획예산처에서 증원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빠르면 내달초쯤 행자부 직제개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3월말을 개관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곶등대박물관은 지난 85년 등대박물관을 개관했으나 장소가 협소한 데다 전시물이 부족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자 96년 모두 91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건평 1천664㎡의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고 기존 박물관을 제 1전시관으로 개축했다.
포항해양청은 지난해 3월 등대박물관이 완공된 후 그동안 매월 3째주 임시개관을 해왔으며, 앞으로 호미곶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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