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주거지·대학가 매물 달려 가격도 천정부지

본격적인 이사철 및 신학기를 앞두고 대구지역 신흥주거지와 대학촌인 경산 하양 등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대란이 일고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아파트 전·월세를 구하기 위한 문의가 하루 평균 10~20건씩 쇄도하고 있으나 물량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어 전세가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신학기까지 겹쳐 전세매물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가 몰려 있는 아파트단지의 경우 전세가격이 1년전에 비해 20%정도 인상됐으나 물량이 없어 중개업소마다 전세 알선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성구 시지지역의 25평형 전세가격은 현재 지난해 보다 20%정도 인상된 6천만원~6천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물론 매매가격인 8천만원~8천500만원의 80%선을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신학기를 맞아 영남대, 대구대 등 지역 대학들이 몰려있는 경산지역의 경우 25평형 아파트 전세가가 5천500만원선으로 지난해 연초에 비해 1천500만원이 상승했으며, 단독주택도 20평형 기준 보증금 1천만원에 월 25만원으로 20%이상 인상된 가운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함께 학군이 좋은 관계로 인기를 끌고있는 수성구 범어동 및 황금동 지역은 전세를 아예 구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전세가격이 아파트 신규 분양 당시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모 아파트의 경우 33평형 전세가가 1억4천만원선으로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 형성되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은 계속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신규 아파트 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칠곡지구도 전세물량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마공인중개사 권오인 소장은 “현재 지역의 전세난은 향후 2~3년이 지나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중 금리인하는 물론 정부의 각종 규제로 월세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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