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계약·약관 최다…97% ‘큰도움’

행정 및 민간소비단체의 소비자 권리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소비자고발센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포항YMCA과 YWCA, 녹색소비자연대 등 민간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고발은 총 5천21건으로 지난 99년 4천701건과 2000년 5천7건에 비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고발내용별로는 불공정한 계약·약관에 관한 고발이 40.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모한 상술에 현혹돼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품질불만(22.5%), 상담문의(15.1%), 서비스 불만(10%), 가격불만(22.5%), 기타(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접수된 소비자 고발중 97.4%인 4천891건이 소비자들의 의도대로 구제가 이뤄져 지역 민간단체의 소비자 고발센터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소비자 고발센터가 해결, 처리해준 유형별로는 피해보상규정안내 등 소비자정보제공이 2천917건(5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합의배상 610건(12.1%), 환불 365건(7.3%), 하자물품에 대한 수리 255건(5.1%), 해약 및 반품 186건(3.7%), 시정경고 142건(2.8%), 정상적인 제품교환 113건(2.3%) 등의 순이다.
소비자들의 고발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품의 생산, 판매방식이 더욱 다양화되고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데다 알뜰 소비의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권익을 보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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