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경험 바탕 ‘영일만’, ‘송도’ 등 시리즈 펴내기를

포항지역 사회연구소가 발간한 ‘형산강’은 아름다운 책 디자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에서 이만한 책 디자인을 해낸 경우은 찾아 보기 어렵다는 것이 출판계의 반응이다.
형산강의 종합 역사·문화 보고서인 책‘형산강’의 북디자인을 맡았던 김갑수 소장(사진·포항예술문화연구소·화가)은 주변 사람들이 “지역에서 제작해내기 어려운 큰 일을 해냈다”말을 하자 “제가 생각했던 것의 60% 정도 밖에 만족할 수 없다”며 오히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소장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던 색상과 인쇄 이후의 색상이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서 크게 실망했다”며 “그러나 지방에서 이러한 작업을 한 번 시도해 봤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장은 이 책의 디자인을 위해 하루 1,2시간씩 한달여 동안 매달렸고, 같이 일한 컴퓨터 디자이너 박종민씨를 무척이나 괴롭혔다고 한다.
“알찬 내용과 그런대로 풍부한 사진 자료가 조화롭게 배치되고 읽기에 편하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김 소장은 “강을 주제로 한 책이어서 초록색이 주조를 이뤄 다이나믹한 색채의 변화를 주지 못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이 책을 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일만’, ‘송도’ 등 연속적인 시리즈물이 펴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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