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TK의원과 오찬회동 여론 수렴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21일 대구 경북지역 의원 5명(신영국, 박시균, 김만제, 안택수, 현승일의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선택 2002 선거준비위’의 안에 대해 의원들을 설득한데 이어 대구 경북지역의 여론 수렴을 했다.
이날 모임은 이총재가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비롯 당내 선준위 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신의원은 “총재께서 조금의 무리가 따르더라도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며 “선준위 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총재는 “박근혜부총재가 선준위 안에 대해 믿지 못하는 것 같아 선준위 결정과정에 대해 직접 박부총재를 방문해 설명했다”며 “내가 연두기자회견에서 국민경선제 도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선준위에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한다는 결정을 미국에서 언론을 통해 보고 놀랐다”고 부연 설명했다.
특히 이총재는 “선준위 위원에는 김덕룡의원 계열이 무려 5명이나 있어 비서실에서는 강한 반발을 했지만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국민경선제, 집단지도체제 등도 내 생각과 다르게 선준위 안이 나왔다”며 선준위안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신·안의원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 선출 문제와 관련 “대구시장은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 같다”고 했고 “경북지사는 합의추대로 이뤄질 것 같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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