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판매가·유통기한 표기않아 농민들만 골탕

영농철을 앞두고 고추 등 씨앗이나 농자재의 가격이 판매상마다 차이가 많아 농민들이 품종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이들 농자재의 대부분이 판매가격이나 유통 기한이 표기되지 않은채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제조 회사마저 불분명해 선택의 어려움은 물론 불량자재로 인해 농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영양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추 씨앗이나 과일 묘목을 비롯해 농사용 비닐 등 상당수 농사관련 자재들이 가격을 표기하지 않은 채 거래되고 있다는 것.
여기다 일부 농자재 가격이 판매상마다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가 하면 제조 회사까지 불분명한 불량상품들까지 나돌고 있어 농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김모씨(53·입암면 신구리)등 농민들은 “같은 회사 제품도 판매상마다 가격이 각각 달라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자재 가격표시와 제조처 표기가 의무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농자재 판매상들은 “대부분의 농자재 생산 업체들이 영세하다보니 가격 표기를 제대로 않고 있으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상끼리 경쟁이 치열해 가격이 차이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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