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서울시장 공략에 나선 금복주가 소주판매에서는 곤경에 처해 있는 반면 화랑은 서서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틈새시장을 뚫어가고 있다.
대구·경북시장에서 9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전국 시장대비 10%, 소주업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금복주는 수년째 서울시장을 엿보았지만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의 공세에 막혀 소주 시장개척에는 일단 실패했다.
금복주는 그러나 4개월전부터 전략을 바꿔 화랑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나섰다. 30여명의 영업사원이 업소를 드나들며 활발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고 신문과 TV에 광고판촉도 병행하고 있다.
이같은 금복주의 판촉으로 지난해 5월부터 화랑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초창기 월 50상자 남짓하던 판매량도 최근에는 한달에 100상자씩 증가하며 월 3천상자까지 도달했다.
물론 화랑이 참소주 전체매출의 2%를 겨우 넘는 수준이지만 월 1만상자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서울지역에서만 2천500~3천상자를 판매하는 금복주로서는 참소주의 전례에 비추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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