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용강·황성·동천동 등 3곳 유력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지역 노동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지역 노동계는 그동안 보수성향이 짙은 경주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 조직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지방선거에는 지역노동계가 민주노총을 축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적극 참여키로 방침을 정하고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노동계는 6월 지방선거에 민주노총경주시협의회 소속 노동자와 민주노동당경주시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노동자 밀집거주지역에 기초의원 후보를 출마시킬 방침이다.
지역 노동계가 노동자 후보 자격으로 출마를 고려중인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공단 노동자들이 몰린 용강, 황성, 동천동 등 크게 3곳.
노동계는 이 3곳에서 시의원 선거에 독자후보를 출마시켜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노동자 후보 출마는 확정했지만 아직까지 후보자 선정 등의 과정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라며 “노동자 출마 후보를 선출한다면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동천, 황성 용강동 등이 유력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노동계 독자후보가 출마할 경우 인물과 연고중심의 지방선거 문화의 변화는 물론 노동계의 정치 혐오감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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