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시지·칠곡 등 부도심 위주 새 유통축 형성 대형 할인점 속속 들어서…현지서 원스톱 쇼핑

대구지역 부도심지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되면서 지역별 상권 분할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중반까지 중구 동성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상권이 달서구 성서 지역을 비롯해 수성구 시지, 북구 칠곡 등 부도심지마다 대규모 아파트가 잇따라 형성되면서 상권 분할 양상이 정착되고 있다.
현재 인구 4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성서지역의 경우 지난 98년 농협하나로클럽과 99년 성서 E마트가 개장됨에 따라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쇼핑 등 모든 소비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더욱이 이 지역은 많은 거주인구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아 대형할인점과 백화점들이 신규 입점을 노리고 있어 시내 중심가에 버금가는 유통업계 경쟁지로 부상되고 있다.
또 17만여명이 거주하는 북구 칠곡지구와 20여만명에 이르는 달서구 대곡·월성지구, 수성구 시지지구(25만여명)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지역에도 대형할인점들이 들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됐다.
이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부도심지역내에는 대형할인점들이 입점해 있거나 향후에도 계속 입점할 계획에 있어 상권분할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상권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따라서 부도심지별 독특한 유통문화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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