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간 세일기간 축소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제기된 연간 세일기간 축소 문제가 대구 포항 등 지방 도시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포항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번 봄 정기바겐세일 기간인 17일 동안 큰 폭의 매출실적을 보이다가 세일이후엔 매출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것.
포항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봄 정기바겐세일기간 동안 하루평균 8억4천7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세일이 끝난 16일 하루 동안은 겨우 3억8천여만원에 그쳐 세일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절반이하로 줄어 들었다.
대백쇼핑의 경우도 세일기간 동안 3억5천여만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평일인 16일 하루동안 2억여원에도 못미치는 매출실적을 보였다. 이에따라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제기된 연간 세일기간 축소(4차례 40일)문제가 포항지역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백화점 업계에선 지난해와 같은 연간 5차례 93일간의 정기세일은 기간이 너무 길어 판매가 분산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반면 백화점협회 차원에 제기된 연간 4차례 40일간의 세일 기간은 너무 짧아 오히려 매출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포항 양대 백화점은 연간 4~5차례에 50~60일 정도가 정기세일기간으로 가장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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