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작년 4분기보다 매출 17·경상이익 764% 증가

삼성전자가 1·4분기에 매출·순이익·경상이익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9조9천300억원, 영업이익 2조1천억원, 경상이익 2조4천100억원, 순이익 1조9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그동안 사상최대였던 2000년 3분기의 매출 8조7천670억원, 영업이익 2조1천770억원, 경상이익 2조3천260억원, 순이익 1조6천670억원과 비교해 영업이익만 제외하고는 사상최대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경상이익은 764%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가 2조 9천700억원, 정보통신이 2조9천400억원, 디지털미디어 2조6천700억원, 생활가전 9천200억원, 신규사업 등 기타부문이 4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9천900억원, 정보통신 8천억원, 디지털미디어 2천억원, 생활가전 1천1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비중을 보면 매출의 경우 반도체 29.9%, 정보통신 29.6%, 디지털미디어 26.8%, 생활가전 9.3% 등으로 작년 하반기 반도체 경기침체로 정보통신에 뒤졌던 반도체 부분이 다시 매출비중 1위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에서도 반도체 47%, 정보통신 38%, 디지털미디어 10%, 생활가전 5% 등으로 나타나 반도체부문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경기침체의 바닥세 탈피 과정에서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고 정보통신이 휴대폰 판매증가로 도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을 포함해 4대 사업분야가 모두 흑자를 기록해 이같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관련, 최근의 반도체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해 메모리 및 LCD분야의 투자조정으로 1조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서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재무측면에서도 보유 현금이 차입금을 훨씬 초과, 순차입비율이전분기의 -1%에서 -7%를 기록하고 부채비율도 36%를 달성해 재무안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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