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인해 대구·경북지역 고용구조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90년대 이후 대구·경북지역 고용관련 주요지표 추이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지역의 임금근로자 수가 IMF를 계기로 감소한데 이어 이들중에도 임시나 일용직들의 비중이 늘어나 고용구조가 악화된 상태다.
대구지역 임금근로자 비중은 외환위기 전에 70%대에 근접했으나 그 이후 크게 하락해 2001년에는 62.9%로 낮아졌고 산업구조상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북지역도 47.6%로 전국 평균 62.4%에 비해 대폭 낮은 수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전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90년 중반에 60% 내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50% 내외로 하락해 고용구족의 왜곡 현상이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대구지역의 상용근로자 비중은 IMF이전 60.1%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1년 44.7%로 조사돼 무려 15.4%포인트나 하락했고 그만큼을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로 대체되는 악순환이 남아 있다.
경북지역 역시 외환위기 전인 96년에는 무려 61%까지 도달했지만 2001년말 현재는 50.5%로 전국 평균치 48.7%와 비교해서는 높지만 최고치와 10.5%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주당 취업시간별 취업자 비중도 대구지역의 경우 36시간 미만 근로자 비중 최저 2.5%에서 8.2%로 증가했고 주간 평균 취업시간도 2∼3시간 정도 줄어 들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