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포스코 PI실 ‘6시그마’팀장 재무성과 총7천억원 전망 2004년엔 협력사까지 확대

6시그마 열풍이 재계의 뉴트랜드로 떠 오르고 있다.
LG, 삼성, 현대차 등 주요 13개 대기업이 6시그마(Sigma) 운동을 통해 거둔 비용절감 효과가 3조원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스코도 지난 2일 ‘6시그마 1차 웨이브(Wave)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포스코 PI실 김영기 6시그마팀장(46)을 만나 기대효과와 준비과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6시그마에도 GE식, 모토로라식 등 기업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다. 포스코식 6시그마 운동의 특색과 장점이 있다면?
- 포스코 6시그마는 PI 성과를 기반으로 각 부문에서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가는 작업이다. 99년부터 추진해 온 PI와 궤를 같이하며, 6시그마의 본질도 프로세스 중심이라는 PI의 사고와 일치한다. PI를 통해 6시그마의 효과적인 추진을 이룰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마련해 놓고, 이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6시그마 운동의 출발을 위해 그동안 임원세미나는 물론 현장에서도 여러 차례의 교육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포스코 6시그마가 1차 웨이브를 시작하기까지 준비내용은?
- 지난해 11월 6시그마팀을 구성해, 포스코형 6시그마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 왔다. 포스코 6시그마의 비전은 6시그마를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 기반으로 정착하고, 회사 전 부문의 프로세스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선해 월드 베스트 프랙티스를 구축, 철강업계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다.
6시그마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차례 임원워크숍을 열었고 전 임원 및 부실장, 팀ㆍ공장장 등 고급간부와 과제를 수행할 블랙벨트 후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6시그마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일반직원 교육도 완료했다.
▲ 오는 2005년까지 8차 웨이브에 걸쳐 1천680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되는데, 2일부터 시작한 1차 웨이브의 향후 일정은?
- 6시그마 웨이브는 6개월을 주기로 추진된다. 2003년 5월까지 진행하는 1,2차 웨이브까지는 6시그마의 도입단계로 회사내 6시그마 활동 확산을 위한 기본역량을 키우게 될 것이다.
3, 4차 웨이브에서 협력사에까지 확대하는 확산단계에 이를 것이며, 2004년 5월 이후 6시그마 활동을 완전히 체질화시켜 공급사 및 고객사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 국내에서도 LG전자, 삼성SDI 등 대기업들이 6시그마를 도입해 경영혁신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정별 재무성과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철강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6시그마 활동에 의한 재무적인 성과가 큰 편이다. 1차 웨이브를 완료하면 약 480억원의 재무성과가 예상된다. 2005년까지 1680개의 과제를 수행해 약 7000억원의 재무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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