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2-0 승 임창용·노장진 ‘필승 계투’…6연승 신바람

삼성 라이온즈가 쾌조의 6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임창용-노장진의 필승카드를 앞세워 2-0,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기아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채 2위를 달려 선두진입을 눈앞에 뒀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노장진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의 저력이 SK를 압도했다.
삼성은 3회 2사 3루에서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진갑용이 1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SK 선발 이승호는 8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 올시즌 7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5패째 수모를 당했다.
한화 송지만이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 단독선두에 오르며 홈런왕 다툼에 불을 붙였다.
이승엽(삼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송지만은 청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5-3으로 앞선 8회말 조용준으로부터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시즌 13호를 기록한 송지만은 전날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을 제치고 하루만에 다시 단독 1위가 됐다.
청주구장의 연속 경기 1차전은 현대가 6-1로 승리했지만 2차전은 한화가 6-3으로 설욕했다.
잠실구장의 연속경기 1차전은 두산이 심재학의 결승타를 발판삼아 3-2로 이겼고 2차전은 롯데가 용병투수 매기의 활약속에 5-2로 승리했다.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1차전에서 1⅔이닝을 안타 2개, 삼진 2개,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려 12세이브포인트를 기록, 2위 이동현(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4포인트로 벌렸다.
●잠실(1차전: 두산 3-2 롯데, 2차전:롯데 5-2 두산)
1차전에서 두산 심재학은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0-2로 뒤진 7,8회 각각 1점씩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강상수가 또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2차전은 롯데 용병 매기와 해처가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 매기는 8⅓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고 4번타자 해처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청주(1차전: 현대 6-1 한화, 2차전:한화 6-3 현대)
현대는 1차전에서 선발 토레스의 호투속에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차전은 한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김종석이 우월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3회에는 1사 2,3루에서 이도형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때 홈을 밟아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구전적(8일)
S K 000 000 000 - 0
삼 성 001 000 01X - 2
△승리투수= 임창용(2승1패) △세이브투수= 노장진(3승3세이브) △패전투수= 이승호(5패) △홈런= 진갑용 8호(8회,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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