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곡 약정수매 선급금 지급 늑장

올해 추곡 약정수매 선급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농민들이 영농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봄철 농가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추곡 약정수매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국회의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보다 10일 이상 늦게 선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영농철이 시작된뒤 선급금을 지급했던 정부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약정체결과 선급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일에서야 지역별로 물량이 배정돼 빨라야 다음주에 선급금 지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때문에 농민들은 영농철을 맞아 각종 농자재 등을 외상으로 구입해야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해 각종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추곡수매 선급금마저 제때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