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지역 개화시기 열흘정도 빨라 착과율 크게 떨어져

이상고온과 냉해로 과일 착과율이 크게 떨어져 올 과일 수급에 일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청송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봄철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10일 빨라진 상태에서 황사비와 바람, 저온현상이 겹쳐 착과율이 떨어지고 기형과가 나오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청송지역 배 재배농가들 중 적정 착과수를 확보한 농가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착과한 배 가운데 10% 정도가 기형과나 부정형과로 나타나고 있어 개화기 이후 저온, 서리, 강한 비바람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과의 경우 한 봉오리에 5개 정도의 꽃이 피는데, 이 중 제일 먼저 핀 중심화가 냉해를 입어 수정이 안된 것이 5% 정도나 된다.
농민들은 “수십년이 넘도록 사과를 재배했지만 이상기온으로 피해를 입기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소규모 피해는 보상규정도 없이 암담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송군 관계자는 “꽃이 일찍 피어 사과는 올해 다소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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