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지역 주민 농작물 침수우려 수위조절 요구

임하댐 수몰지역에서 논밭을 경작하고 있는 주민들이 최근 내린 비로 댐 수위가 높아지자 농작물 피해를 우려, 수자원공사측에 수위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청송군 진보, 파천면 일대 수몰지 경작 주민들에 따르면 임하댐 수몰지내 30만평에 수억원의 농비를 투입, 수확이 빠른 농작물은 6~7월초 수확을 마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올 강우량이 예년보다 2.4배로 늘어나면서 현재 상류지까지 물이 차올라 농작물이 일부 침수됐고 계속 담수를 할 경우 경작지 전체가 침수될 위기를 맞고 있다.
진보, 파천면 수몰지 경작자 30여명은 연간 무 3천t, 배추 2천t, 감자 3천t, 잎담배 20ha를 재배하고 있다.
1억2천만원의 농자금을 투자해 무와 배추를 재배한 성국환씨(46·청송군 진보면)는 “촉성재배를 위해 어느해보다 농비를 많이 투자했다”며 침수된 경작지를 보며 걱정했다.
이에대해 임하댐 관계자는 “만수위가 8m 남았고 150mm의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는 한 경작지 침수는 없을 것”이라며 “수위조절에 나서겠지만 물관리 계획에 따라 담수조치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3월부터 댐주변 수질오염방지법이 만들어지면서 지난해까지 수자원공사측과 계약재배가 가능했던 것이 올해부터 계약재배가 없어지면서 농민들이 일방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