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솔로 홈런·4회 타자일순 맹타…12-9 압승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력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4일 인천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6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막은 에이스 임창용의 호투와 화끈한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며 LG를 12-9로 누르고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수비실책속에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 양준혁의 솔로아치와 김재걸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LG도 4회 3타자 연속안타와 손지환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상대투수 임창용의 실책을 틈타 3점을 뽑아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은 4회 타자일순하며 수비실책과 볼넷, 몸 맞는 공 각각 2개와 안타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8-3으로 달아났고 6회 1점과 7회 3점을 보탰다.
●잠실(기아 3-1 두산)
기아 홍세완이 해결사였다.
홍세완은 5회말 1점을 내줘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에서 좌중간을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홍세완의 역전 결승타에 힘을 얻은 기아는 9회 2사 만루에서 신동주의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확정지었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6이닝을 4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올렸고 마무리 박충식은 세이브를 챙겨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문학(한화 10-3 SK)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초 이영우의 우중간 솔로포로 포문을 연 한화는 김태균이 투런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2회 들어 2타점 적시타와 백재호의 솔로아치, 데이비스의 1타점 중전안타로 대거 4득점, 7-0으로 승세를 굳혔고 6회 2점과 7회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윤길현이 1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해 4안타로 4실점하며 무너졌고 타선도 6회 3점을 내는데 그쳤다.
●수원(현대 4-0 롯데)
‘대포군단’으로 변모까지 갖춘 현대의 홈런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현대는 4회초 박경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심정수와 8회 폴, 박경완이 각각 1개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롯데 선발 김영수는 7이닝을 7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하고도 구원투수의 난조와 타선의 불발로 올 시즌 12경기 등판에서 단 1승을 못 올린 채 3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거듭했다.
◇대구전적(24일) L G 000 300 150 - 9 삼 성 111 501 30Ⅹ -12 △승리투수= 임창용(4승1패) △세이브투수= 노장진(4승1패5세이브) △패전투수= 최향남(3패) △홈런= 양준혁 7호(2회, 삼성), 장재중 2호(8회.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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