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프랑스와 한국의 축구대표 평가전이 열린 26일 저녁 경기가 열린 수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는 한국축구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함성과 발굴림으로 흔들렸다.
◈수원= 태극전사의 마지막 시험대인 한-프랑스 축구대표 평가전이 열린 수원경기장 주변은 경기 시작전부터 축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뤄 월드컵 열기를 실감케 했다.
살벌한 검문검색 속에서도 수원 중부경찰서 소속 의경 10명으로 구성된 인라이드스케이트 교통봉사대와 경찰 기마대가 경기장 주변도로를 돌며 색다른 볼거리를제공했다.
◈대구= 붉은악마 응원단 250여명과 시민 등 500여명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된 가로 15m, 세로 10m 크기의 대형TV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평가전을지켜보며 단체 응원을 펼쳤다.
응원단은 프랑스에 선취점을 내주자 한 때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으나 곧바로박지성이 시원한 대각선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자 일제히 환호했으며 이어 설기현이 역전 헤딩골을 작렬시키자 감격에 젖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또한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TV 앞에 모여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시내 거리에는 평소 휴일보다 차량 통행이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원도= 한국과 프랑스의 대표팀 평가전이 벌어진 26일 저녁 강원도는 비록 월드컵 경기가 열리지는 않지만 주요 관광지가 썰렁할 정도로 도민들이 경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 광주역 대합실에 모인 200여명의 열차 이용객들은 TV를 통해 방영된 한국대프랑스전 경기에서 한국이 프랑스에 3대 2로 석패하자 “이길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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