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상훈 첫 세이브…삼성 0-1 패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분패했다.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최원호와 이상훈이 이어던진 LG마운드에 0-1로 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7회 깨졌다.
LG는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최만호가 수비실책을 틈타 2루로 진루한 뒤 조인성의 좌중간 적시타때 홈을 밟아 천금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LG 선발 최원호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지난 달 미국프로야구에서 복귀해 1승을 기록중인 ‘야생마’ 이상훈은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이닝을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엘비라는 8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국내무대 진출 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기아 4-3 두산)
이종범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상덕이 완투했다.
최상덕은 9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올 시즌 첫 완투승으로 시즌 6승째를올려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기아는 2회말 두산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종범이 3회 솔로홈런과 4회 2타점적시타, 6회 1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문학(SK 7-2 한화)
SK 선발로 나선 고졸신인 제춘모의 호투가 빛났다.
제춘모는 한화의 다이너마이트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내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려 김진우(기아), 조용준(현대) 등과 함께 올해 신인왕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SK 타선도 2회말 이호준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뽑은 뒤 5회 이진영의 솔로홈런로 4-1로 앞서 나갔고 7회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김민재의 솔로아치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상대선발 제춘모의 구위에 눌려 3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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